한 질문, 두 가지 인사이트! 멘토들이 전하는 개발자 성장 전략은 무엇일까요?
F-Lab : 상위 1% 개발자들의 멘토링
개발을 하다 보면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지금 내 방향이 맞는 걸까?” 같은 질문이 늘 따라오곤 합니다. 정답이 없는 이 고민들에 대해, 한 사람의 조언만 듣기보다는 여러 경험자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면 때때로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되기도 하죠.
그래서 이번에는 F-Lab 멘토분들께 하나의 공통 질문을 드리고, 각자의 관점에서의 생각을 들어보았습니다.
“멘티들에게 주로 강조하는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지금 고민하고 있는 방향에 대해 조금 더 선명한 시선을 얻어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멘티들에게 주로 강조하는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채널코퍼레이션 출신 멘토님
저는 남보다는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고, 기본기를 충실히 쌓고, 하나를 하더라도 깊게 학습하도록 조언합니다.
남과 비교하다 보면 정작 나의 특별함을 잃을 수 있고 남이 정답이 아닌데도 그 사람이 하는 방향으로 맹목적으로 따라가게 됩니다. 그보다는 나 자신을 믿고, 과거의 나에 비해 오늘의 나는 얼마나 성장했는지 하루하루 회고 글을 쓰는 것을 더 추천합니다.
기본기는 워낙 강조해서 지겨우시겠지만 ㅎㅎ 특히 데이터베이스, 운영체제, 네트워크 같은 과목들을 잘 모르면 코딩으로 개발하는 것은 문제없을지라도, 향후 서비스를 운영해서 장애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찾고 해결하기가 어려워집니다. 가령, 동시성 이슈가 발생했는데 운영체제의 스레드, 동기화 등의 개념을 모른다면 어떻게 해결할지 막막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남는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여 CS를 공부하시길 추천합니다.
깊이 있는 학습은 당연히 중요하겠지만, 정해진 시간 동안 여러 개의 기술을 찍먹하기보다는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프로젝트에 적용해 보고 동작 원리도 틈틈이 보고 추가적인 성능 개선도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많은 멘티분들께서 `남들은 Kafka, MSA, k8s, DDD 등의 신기술을 하는데 저도 해야 하지 않나요?`라는 질문을 합니다.
저는 이들의 기술을 당연히 알면 좋겠지만 얕게 아는 것은 모르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며 Spring 하나를 하더라도, MySQL 하나를 하더라도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깊이 있는 고민을 통해 잘 썼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쿠팡 출신 멘토님
가독성입니다.
코드든 문서든 내가 쓰는 시간보단 남의 것을 읽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코드/문서를 쓴 후, 다시 읽어보고 더 고치는 연습을 합니다.
특히 가독성 낮은 코드는 유지 보수성도 낮더라고요. 어떠 PR은 동작은 할 거 같은데 기발하고 복잡해서, 이분 퇴사하면 누가 유지할까 걱정이 앞서더군요.
쉽게 읽고 쓸 수 있는 코드가 좋은 거 같아요. "시간 없어서 미처 짧게(쉽게) 못썼다"라는 파스칼의 글귀가 기억에 남네요.
한 가지 질문에도 이렇게 다양한 답이 나오는 걸 보면,
결국 개발자의 성장에는 '정답'보다 '방향'이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의 내가 어느 지점에 서 있고, 어떤 부분을 더 고민해봐야 할지 떠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비슷한 방식으로, 다양한 시각과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를 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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